올여름은 진짜 더운 것 같다.
집에서 일하거나 주말에 쉴 때면 하루 종일 에어컨을 틀게 되는데, 벌써부터 전기세가 걱정된다.
그래서 이번 달부터는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전기요금을 줄여보자고 다짐했다.
사소하지만 효과 있었던 세 가지 전기 절약 습관, 현실적인 기준으로 정리해본다.

1. 에어컨은 껐다 켰다보다 ‘계속 켜두기’
예전엔 괜히 아끼겠다고 에어컨을 23시간마다 껐다 켰다를 반복했는데, 알고 보니 이게 더 전기세가 많이 나오는 방식이었다.
인버터 방식 에어컨은 켜고 끌 때 전력 소모가 가장 크기 때문에,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계속 작동시키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걸 알게 됐다.
나는 평소엔 26도에 자동 바람, 잠잘 때는 12시간 타이머로 설정해두는 걸로 바꿨다.
실제로 며칠 써보니 이전보다 에어컨이 과하게 돌아가지 않아서 전력 소모도 덜한 느낌이다.

2. 멀티탭으로 안 쓰는 전자제품 전원 차단
평소엔 TV, 전자렌지, 셋톱박스 같은 걸 전원만 꺼두고 멀티탭은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았는데, 대기전력도 은근히 전기세에 영향을 준다는 말을 듣고
사용 안 하는 전자기기들은 아예 멀티탭 스위치를 꺼버리는 습관을 들였다.
특히 취침 전이나 외출할 때는 방 전체를 한번 돌아보며 멀티탭을 확인한다.
작은 습관이지만 실천하고 나면 왠지 전기세 덜 나올 것 같은 기분도 든다.

3. 빨래는 모아서, 물은 찬물로
여름엔 땀이 많이 나니까 빨래 횟수가 늘어나는데, 자주 돌리는 것보다 모아서 한 번에 돌리는 게 전기·물 절약에 더 도움이 된다.
그리고 세탁 온도는 굳이 높이지 않고 찬물 세탁으로 바꿨다.
요즘 세제들은 찬물에도 잘 녹고 세척력도 괜찮아서 별 차이를 못 느꼈다.
건조기는 꼭 필요한 날에만 돌리니까 전체 전기 사용량도 줄었고, 체감상 전기세가 좀 덜 나올 것 같은 기분이다.
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이런 습관들이 쌓이면 나중엔 꽤 큰 차이를 만들어줄 거라고 믿는다.
다음 달 전기요금 고지서가 기다려진다.
조금이라도 줄어 있으면 그건 내 작은 실천 덕분이니까, 나름 뿌듯할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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